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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담보 없이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이 담보를 제공한다면 채권단이 장기 저리대출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지, 그냥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그룹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를 포함한 1000억원의 지원 방안을 내놨지만 일각에서는 하역 등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200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유 부총리는 “태스크포스(TF)에서 정확하게 얘기하겠지만 (최대 2000억원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치 않다”며 “최선을 다해 그 비용이 많이 안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빚을 다 갚으려면 몇천억원이 있어도 안 되겠지만 일부 내놓고 하는 게 협상의 영역”이라며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러면서 (최종)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