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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려아연은 약 10조 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JV에 약 2조 85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고려아연과 미국 전쟁부가 합작 설립한 크루서블 JV는 고려아연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MBK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기획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기존 계획대로 미국 제련소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대금 납입은 계획대로 이뤄진 뒤, 관련해 2026년 중 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과 주요 장비 발주를 진행하고,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2029년 완공 뒤 단계적 가동, 2030년 본 가동 등의 목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의 미 제련소는 미 정부가 2022년 지정한 총 60종의 광물 중 11종을 생산하게 된다. 방위산업 업체뿐만 아니라,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자동차·화학 등 현지 기업들의 핵심광물을 공급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곳에서 연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500억원 규모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한국과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단순히 민간 투자 차원을 넘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 분야에 한미 경제 안보 동맹이라는 작동하게 되서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크루셔블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풍·MBK 역시 법원의 판단에는 유감을 표했지만,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건설 프로젝트가 미국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과 투자 리스크와 관련된 추가 법적 분쟁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영풍·MBK는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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