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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금리차가 125bp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금리차가 장기간 지속된 점은 원화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금리차 축소와 더불어 연준이 국채 매입을 발표하며 완화적인 유동성을 시사했지만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유동성 관리를 위해 단기 국채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매파적 인하가 아닌 온건한 스탠스를 반영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은 수급의 요인이 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 상승의 배경은 단연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수급”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일 김종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역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의 3분의 2는 국내 개인과 기관의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한은) 관련 부서에서 조사한 걸 보면 (환율 상승 요인 중) 전체의 3분의 2, 60~70% 정도가 수급 요인이고 가장 크다”면서 “현재 통화량 증가는 과거 금리 인하기의 평균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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