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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값싼 노동력 아냐"…전공의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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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5.09.01 17:35:10

"가혹한 근로 환경의 악순환 끊겠다"…전국 수련병원 연대
대한전공의협의회와는 별개 단체…향후 협력 가능성 시사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수련병원에서 수련 받는 전공의들이 모여 전국 단위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이들은 전공의가 값싼 노동력이 아님을 증명하며 전공의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자료=대한전공의노동조합)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은 1일 자료를 통해 전공의노조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전공의노조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1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공의노조는 국내 모든 수련병원을 포함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조합이며, 직종별 노동조합이다.

전공의노조는 설립 선언문에서 “전공의들의 가혹한 근로 환경의 악순환을 끊고, 무너져가는 의료를 바로 세우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수많은 전공의가 밤을 지새우며 병원을 지켜왔지만, 그 대가는 과로와 탈진, 그리고 인간다운 삶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었다. 우리는 더는 침묵 속에서 소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노조는 “전공의는 단순히 값싼 노동력이 아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전문가이며,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면서 “현재의 수련환경은 전공의의 인권을 짓밟을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전공의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의료시스템은 결코 올바른 의료로 이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대한민국 의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와 책임을 나눌 것”이라며 “환자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노조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는 별개의 단체로, 향후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상호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노조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많은 수련병원에서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노조 위원장인 유청준 중앙대병원 전공의는 “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전공의들은 항의조차 하기 어렵다”며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은 근로기준법과 전공의법을 준수하는 환경과 전공의 인권 보장을 위하여 활동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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