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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뭉쳐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욱더 야구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북중은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지만, 올해는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전력이 약하다’라는 평가가 뒤따랐고, 선수들의 사기 저하를 우려한 윤영보 감독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팀’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여기에 학교와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도 올해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윤 감독은 “새롭게 부임하신 김대관 교장선생님께서 야구부 학생들의 인성을 좋게 보시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학부모님들도 성적과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수원북중이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영보 감독은 늘 실력보다는 학생 선수의 덕목을 중요시하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중학교 야구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학생다움’ 이라는 게 윤 감독의 철학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도 인성 논란 등으로 한 순간에 추락하는 선수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학생 선수들은 또래보다 먼저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만큼 성인이 되서도 올바르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시대 흐름에 따라 강압적인 훈련보다는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하며 창의적인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야구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고 소개한 뒤 “다음달 열리는 밀양 선샤인배와 창원 범한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올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