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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긴축 통화 유지, 중기재정계획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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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2.11.21 17:41:57

대외경제연-IMF, 내년 세계 경제 전망 공동컨퍼런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지역에 대해 고물가에 대응해 긴축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도 국가부채를 안정적 비율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융 안정을 저해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21일 국제통화기금(IIMF)과 개최한 공동컨퍼런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KIEP)


이지 쉬(Yizhi Xu) 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함께 개최한 ‘2023년 세계경제 전망: 긴축과 파편화 속에 억눌린 회복’ 공동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4.0%, 4.3%로 전망했다. 한국은 올해 2.6%, 내년 2.0% 각각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달 세계경제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지 쉬 이모코미스트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다른 지역보다 견조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축, 대외수요 약화로 고물가와 경제성장률 둔화에 직면했고, 재정정책 여력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정책은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을 운용하고 국가부채를 안정적인 비율로 관리하면서 여유 재원을 마련하는 등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선 긴축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고 경제 여건에 따라 환율을 신축 운용하되 금융안정을 저해할 땐 외환시장 개입, 거시 건전성 정책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윤상하 KIEP국제거시팀장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3.1%보다 낮은 2.4%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의 추가 하방 요인으로는 △금리 급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전이 △재정 역할의 딜레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전략경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KIEP와 IMF의 발표와 토론 후 2세션에서는 알렉산더 콥스테이크(Alexander Copestake) 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코노미스트가 ‘코로나19 이후의 부채 부담:글로벌 기업동학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아·태 지역이 다른 지역대비 낮은 투자와 고용·노동시장 참가율 축소, 생산성 저하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업 부채 부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면서 자원이 적절히 배분되도록 파산 절차를 정비하고 디지털화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서강대 교수는 ‘글로벌 기업과 경기 변동’ 주제 발표에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국내총생산(GDP)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경쟁 정책과 경기변동 정책 조합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KIEP는 2011년부터 해마다 IMF와 공동 컨퍼런스를 열어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그린 전환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대응하는 각국 산업정책의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상흔이 아직 표면화되지 않아 지금이야말로 정책 조합과 국제 공조가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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