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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77주년 맞은 해병대…‘준4군체제’ 기반 미래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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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6.04.15 14:06:51

해병대 역사와 전통 계승·발전
국민의 군대로서 새로운 도약 준비
핵심가치상 수여·병역명문가 선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1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창설 7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창설의 의의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준4군 체제로 해병대 개편 추진’ 이후 처음 맞는 창설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해병대는 이날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창설기념식에서 77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정의와 자유를 위해 헌신해 온 역사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미래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에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부승찬 의원, 역대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예비역과 현역 장병, 주한미해병부대(MFK) 사령관과 미 해병대 장병, 자매결연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5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창설 7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해병대 창설 77주년을 맞아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 DNA를 계승·발전시키고 해병대 깃발 아래 일치단결해 더욱 강한 해병대가 되자”면서 “준4군체제 개편 추진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 장병에게 해병대 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핵심가치상’도 수여됐다. ‘충성’ 분야는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투병 중에도 주요 보직에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고(故) 박재형 중령이 수상했다.

‘도전’ 분야는 상륙기동헬기 ‘주륜 휠 분해·조립 특수공구 세트’를 개발해 약 18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하고 정비 시간을 단축한 공로로 2025년 국방·군사 중앙우수제안에 선정된 박정환 상사(항공단)가 받았다.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도 이어졌다. 해병대는 창설 이후 처음으로 증손자까지 4대가 모두 해병으로 복무한 가문을 배출했으며, 3대가 해병대 현역으로 복무한 7개 가문도 함께 선발해 인증패를 전달했다. 대를 이어 국가와 해병대에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봉사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자리였다.


해병대 창설 이후 최초의 4대 해병가문 주인공인 김준형 이병은 “대대손손 해병대의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자부심 속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해병대 창설 77주년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해병대는 1949년 창설 이래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마다 우리 군의 최선봉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수호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병대 특유의 강한 전투력과 굳건한 단결력으로 오직 국민에게 충성하며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창설 77주년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를 ‘마린위크(Marine Week)’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를 비롯해 서북도서, 김포·강화, 포항, 제주도, 울릉도 등 각급 부대에서는 창설기념식과 함께 행군, 7.7km 한마음 달리기, 전사적지 견학, 창군 원로 방문, 부대 개방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창설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5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창설 7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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