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국내 모든 자산운용사들에 임원·펀드매니저들의 개인 자금 투입 현황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자료 조사를 거쳐 부적절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해당 운용사를 찾아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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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들 임원·펀드매니저들이 손익 차등형 펀드에 투자한 내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손익 차등형 펀드는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통상 1종은 고정 수익을 가져가고, 2종은 나머지를 모두 취하는 형태다.
금감원은 이들 임원·펀드매니저들이 저수익 분야인 1종에는 일반 투자자 자금을 넣고, 2종에는 자기 자금을 골라 넣어 고수익을 챙겼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자금을 모집해 건물을 짓고 매각 수익률을 공유하는 개발형 펀드에서 운용역들의 사익 추구 정황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