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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민주당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며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처음엔 자기가 지정한 날이 아니면 안 된다더니, 이제 날짜 핑계도 대지 못한다”며 “차라리 토론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라. 뻔한 변명을 할수록 밑천만 드러나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정을 핑계로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것”며 “국민 검증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는 태도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 대선후보 4인은 지난 3일과 11일 TV토론에서 맞붙었고, 오는 17일 세 번째 토론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향후 TV토론은 오는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세 차례 법정 토론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