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6월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 예측 및 정보제공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를 분석·예측해 선박 종사자에게 사전에 경고 정보를 제공해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정보화진흥원은 연안해역 사고이력과 기상, 선박위치 및 조업 정보 등 기존 해양사고 관련 데이터를 가공 처리해 해양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해양교통사고 예측 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구간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육상과 달리 바다의 해구(해면 구획)를 범위로서 구분해 해상 위험도를 예측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분석 정보를 공공데이터 형태로 올해 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앱 서비스 등을 통해 무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에서 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선박 종사자에겐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안전한 항로와 조업 지역을 안내함으로써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전체 해양사고의 약 90%가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며 사고 원인으로는 인적 과실이 84%에 달하는 만큼,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 예측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선박 종사자 등이 안전하게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