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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던 도중, 취재진이 촬영한 윤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의 한 보좌진이 ‘다음’ 포털 뉴스 캡처를 공유하며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윤 의원이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윤 의원이 야당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도가 다음의 메인 뉴스로 선정된 걸 문제 삼으며, 뉴스 편집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앞에선 ‘디지털 뉴딜’, 뒤로는 ‘권포(권력포털) 유착’이었나. 윤영찬 의원의 문자 대화 상대는 누구였는가. 민주당은 포털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몰아붙였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뉴스 통제, 실화였군요”라며 “그동안도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오후 과방위 전체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이낙연 대표 때와 다르게) 주 원내대표가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카카오) 메인에 전문까지 붙어서 기사가 나왔다.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생각했다”며 “이미 예고된 여야 대표 연설에 왜 차이가 있는지 알아봐야 생각했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동아일보 출신인 윤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