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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서 아찔한 오발 사고…차문 뚫고 유아 카시트에 박혀

이재길 기자I 2020.06.11 17:50:55
10일 오후 3시 5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양궁장에서 날아온 화살이 차체를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박혀 있다. (사진=독자제공)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양궁장에서 날아온 화살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문을 뚫고 유아용 카시트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양궁장에서 100여m를 날아온 화살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에 박혔다.

화살은 차량 왼쪽 뒷문을 관통해 유아용 카시트에 꽂혔다. 다행히 당시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후 차주는 뒷문에 박힌 화살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궁장에서 실수로 발사된 활이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에 박힌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연습하던 중 활의 슈팅기 스프링이 끊어지며 오발 사고가 났다고 전북양궁협회 측은 밝혔다.

전북양궁협회 관계자는 “30여년간 양궁 연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을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했다”면서도 “선수들 연습 중에 슈팅기 스프링이 끊어지면서 오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자 측과 합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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