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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식, 한국당과 차이없어” 바른미래 토론회서 쏟아진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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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8.06.26 17:19:49

26일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평과와 과제'' 토론회
한국당과 차별화 실패 등 주요 패인으로 지적
"안철수, 성찰이 필요해..충전의 필요조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25일 토론회를 열고 6·13지방선거 패인을 분석하고 향후 당의 진로를 모색했다.

선거 참패로 당의 존립조차 위태로워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외부인사와 지난 선거에서 드러난 패인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이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당과 차별화에 실패했다’ ‘단일화 논의로 구태정치를 보였다’는 등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선거를 이끌었던 안철수·유승민의 책임론도 제기됐다.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두고는 “아직 역할이 남았다”는 의견부터 “당분간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는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을 맡은 바 있던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이번 선거를 “1년 반사이에 몰아친 민주당 바람속에 나머지 정치세력은 풀잎처럼 쓰러졌다”고 정의하며 “바른미래당이 부활의 서사를 쓰려면 죽음이 전제돼야 한다”고 ‘처절한 자기 부정’ ‘희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사회 밖에서 쌓은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 수평적 진입을 했다”며 “이후 거듭된 정치적 실험 과정에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전이 필요하고, 성찰이 충전의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를 중심으로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대북인식을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 전 공동대표는 남북 대화국면이 무르익는 분위기에서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추상적인 선언에 불과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동작구청장에 출마했던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유 전 공동대표의 대북인식이 “한국당과 차이가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안 전 의원이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먼저 단일화를 제안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최악”이라며 “중도성향 유권자들이 바른미래당을 지지할 이유를 없애버렸다”고 잘라 말했다.

‘호감도를 확장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태경 전 최고위원은 “선거평가는 다들 비슷할 것”이라며 “당에 존재감이 없고 호감도를 확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시점부터 이슈를 주도하지도 못했다”며 “우리 당이 치고 나가는 것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당보다 더 ‘웰빙정당’이 아니었느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도 “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었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는 바른미래당의 혁신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보수·진보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도 “엘리트주의만의 특성이 아니냐”고 일침하며 “아무 의미없다”고 구체성을 결여한 토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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