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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는 7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3구 중 하나인 서초구는 1995년 민선 1기부터 23년간 자유한국당 및 전신 정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된 곳이다. 국회의원 역시 한국당이 독점해왔다. 그만큼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이 후보도 20대 총선에서 서초구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일 서초구민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포인트)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1%로, 조은희 한국당 후보(33.1%)에 오차범위 내인 불과 3.5% 앞서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는 “서초구는 지금도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샤이보수’라는 단어가 유행할 때 ‘샤이진보’가 있던 곳”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드러내놓고 응원을 해주고 계신다.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행정경험이 중요하다면 30년 근속한 공무원을 구청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선 구청장은 고도의 정무능력과 공무원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며 “행정 경험이 없어도 얼마든지 구정을 잘 이끌고 만족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청장으로 당선될 경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 이전부지 활용 △양재 R&CD 혁신단지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대형 사업인 만큼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협의할 부분이 많은데, 집권당 소속 구청장이어야만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초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서는 “이를 따라야겠지만 납부방식이나 재정활용에 대해서는 구민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은희 한국당 후보는 환수제를 폐지하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구청장이 어떻게 폐지 할 수 있나. 혹세무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이 정해진 이상 원칙은 따르되 납부방식 등에서는 주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관철할 것”이라며 “초과이익환수금 중 구가 받게 되는 30%는 재건축 해당 지역구민을 위한 맞춤 지원재정을 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지방선거 후 유명무실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한국당과 대리인에게 서초구를 맡길 수 없다”며 “집권당 구청장 이정근이 구의 오랜 과제를 해결하고 한국의 정치·경제·문화·복지 1번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