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양수산분야 중소기업 현안과 함께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협력업체 및 중소기업 피해구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기업계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로 선박압류와 회수 등으로 인한 화물억류, 해상운임 상승, 대체선박 수배 등 추가비용 발생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예선업체들이 현재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액은 총 17억원이다. 예선은 대형 선박의 도선, 하역 등을 돕는 선박을 뜻한다.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산업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출발해 상하이, 싱가폴 등을 거쳐 독일 함부르크로 가려던 한진해운의 선박이 상하이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근처에 정박하고 있는 상태다. 이 선박엔 컨테이너 12대 분량의 전시품이 실려 운항이 계속 지연되면 전시회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홍래형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조선·해운 등에 긴급경영안정자금 4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천-베트남 노선은 이미 대체선박이 투입됐고 유럽, 미주 노선 역시 선사들과 협의를 통해 대체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범정부적으로 현장 대응반이 가동 중”이라며 “선주협회, 무역협회 등과도 협의를 통해 대체선박 마련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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