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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리팩터링 "유암코 동성제약 인수 추진에 ‘단기 엑시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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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12.09 14:44:1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성제약(002210)의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은 9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동성제약의 예비 인수자로 나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에 대해 단기 엑시트(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유암코는 부실자산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전략으로 하는 기관”이라며 “과거 STX엔진, 페이퍼코리아 등에서 재무개선 후 재매각 방식이 반복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동성제약에 대해서도 동일한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임상, 인허가 등 중장기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 특성을 근거로, 단기 재무개선 중심의 운영이 파이프라인 축소나 비용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제약은 현재 자산초과 상태이며, DIP 파이낸싱·유상증자 등으로 자력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며 “이 때문에 인가전 M&A를 통해 유암코가 인수하는 방식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PEF 성격 기관이 단기 구조조정 중심 전략을 적용할 경우 제약사 R&D 구조와 맞지 않을 수 있다”며 “동성제약이 제2의 페이퍼코리아가 되지 않으려면 산업적 관점에서 회사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암코의 참여로 동성제약의 회생 구조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으로, 시장은 단기 엑시트 전략이 재현될지, 혹은 중장기 정상화가 추진될지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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