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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치는 여름철 가뭄·폭염 등 기상 여파로 인해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6%로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떨어졌으나, 배추(53.6%)를 중심으로 채소류가 11.5%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는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식품부는 고공행진하는 배춧값을 잡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조기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수급 대책을 시행해왔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기온이 하락한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회복되면서 도매가격도 내림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런 변화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만큼, 당초 계획보다 할인지원을 연장해 장바구니 물가를 관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가격 추이를 감안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