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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17년 ‘나의 여왕’을 시작으로 2019년 ‘1억년, 그리고 하루’, 2021년 ‘악마와 성자’에 이어 올해 8월 네 번째 작품 ‘그녀를 지켜보다’를 펴냈다. ‘그녀를 지켜보다’는 올해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서점·음반 체인점인 프낙(FNAC)에서 상을 받았다.
‘그녀를 지켜보다’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에 대한 소설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 조각가이자 주인공 ‘미모’와 결혼을 앞둔 명문가의 상속녀 ‘비올라’의 사랑을 다룬다.
두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지만,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절대 헤어지지 않기로 맹세한다. 함께 살 수도,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두 사람이 20세기 초 이탈리아 파시즘의 격렬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이 600쪽에 걸쳐 펼쳐진다.
소설은 ‘미모’의 자서전적 고백과 예상치 못한 전기 형태의 3인칭 서술이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소설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한 공쿠르상의 상금은 10유로(약 1만4000원)에 불과하다. 다만 수상과 동시에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공쿠르상 수상작은 통상 약 40만부 이상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