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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김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다”며 “내가 처음에도 수해 지역의 정서를 생각해서 국민들 정서와 맞지 않는 농담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평소에도 의원들 사이에서 좀 장난꾸러기답다”고 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수고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큰 줄기를 봐달라”며 “단체 메신저에도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엄중경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정말 잘못했다. 의원들이 이렇게 고생이 많은데 자기 때문에 빛이 바랬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죽을라 카지(죽으려고 한다) 뭐”라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해당 발언 후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번 논란 이후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지도자라는 분이 엄한 질책은 커녕 ‘평소 장난기가 있다’며 어물쩍 넘어가는 것도 참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2030 주축 당원 모임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표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여의도의 민낯”이라며 “수해복구라는 일종의 대국민 봉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문득 본심이 튀어나오고 카메라에 찍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