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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영향…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회복

황현규 기자I 2020.11.05 17:13:21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전국 77.6
코로나19 리스크 여전…회복기는 아냐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주택 사업자가 체감하는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10월보다 개선됐다. 공공재개발 흥행 등이 작용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할 순 없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6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주택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단 뜻이다.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서울의 11월 HBSI 전망치는 8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5.3을 기록해 전월 대비 5.5 포인트 상승했다. 부산(78.7), 대구(74.2), 대전(78.5)가 전월대비 9~10포인트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정비사업 경기는 6개월만에 90선을 회복했는데 공공재개발의 영향이 컸다. 최근 정부 주도 ‘공공재개발’ 공모 신청 사업지가 60여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11월 재개발 수주전망은 91.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11월 수주전망도 88.4로 전월대비 4.9포인트 올랐다.

다만 코로나19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아직 주택경기 회복을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주도 주택공급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민간부문의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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