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2차 피해를 막아라"…울산 울주 산사태 긴급 진단·조치

박진환 기자I 2020.03.25 15:15:13

최근 산불로 200ha 산림훼손 집중호우시 산사태 우려

19~20일 일어난 산불로 200㏊ 산림이 피해를 입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
사진=산림청 제공


[울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조치를 통해 산사태 등 2차 피해예방에 나선다.

산림청은 울산시 울주군 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위험성을 긴급 진단·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으로 지난 19~20일 산불로 200㏊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사방협회, 기술사 등 산사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진단팀은 지리정보시스템 분석 및 드론 촬영으로 대상지를 구획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긴급조치가 필요한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긴급조치는 응급복구·항구복구 시행 이전 토사 유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마대 쌓기, 비닐 덮기 등 단기간 시공이 가능한 산사태 예방 조치를 말한다.

앞으로 산림청은 긴급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주요 공정 및 소요 예산을 산출해 긴급조치·응급복구를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이번 긴급진단으로 울산 산불피해지의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집중 호우 시 산사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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