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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국 후난성과 합심해 독립운동 흔적 찾는다

정재훈 기자I 2019.05.08 16:28:31

8일 이화순 부지사-우란 후난성 부서기 접견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우란 후난성 부서기 등 각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중국에 산재한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는데 현지 지방정부와 힘을 합친다.

경기도는 8일 오전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참석해 의정부 아일랜드캐슬 호텔에서 우란(烏蘭) 후난성 부서기를 만나 도와 중국 후난성 간 지방외교 활성화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후난성은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이 깊은 곳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중부 내륙지역 발전계획 ‘중부굴기’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후난성 대표단이 경기도를 찾아 직접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지방정부 간 교류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날 이화순 부지사와 우란 부서기는 농업,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부지사는 올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언급하며 항일 유적지가 많은 후난성과 한국 간의 인연을 강조했다.

실제 후난성은 1937년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약 8개월간 머무르며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김구 선생이 머물던 녹산사와 상아의원 등 한국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명소들이 지역 내 곳곳에 소재하고 있다.

이화순 부지사는 “대한민국과 후난성은 80년 넘는 우정을 이어온에다 경기도는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해외 항일유적지를 발굴해 우리 학생들이 체험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라며 “후난성에 소재한 장가계와 항일운동유적지 등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란 부서기는 “경기도가 제안한 교류협력 제안을 적극 추진하고 과학기술연구, 인재양성, 문화콘텐츠 등 다 방면에서의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두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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