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한반도 주변으로 항모 2척을 급파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싱가포르에 있던 칼빈슨함과 미 캘리포니아 인근 해역에 있던 니미츠함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어 현재 일본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함까지 총 3척이 한반도 주변에 집결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같은 보도들은 ‘4월 안보위기설’의 근거가 됐다.
한반도가 위치한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부대는 7함대다. 일본 요코스카 해군 기지가 모항이다. 여기에는 ‘조지 워싱턴함’을 대신해 지난 2015년부터 로널드 레이건함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8일 미 해군 3함대 소속인 ‘칼빈슨호’(CVN 70)를 서태평양으로 출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3함대는 동태평양이 작전지역이다. 당초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한반도 인근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또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일본 언론을 인용해 미국 제7함대가 태평양 해역에서 칼빈슨함 외에 핵추진항공모함인 니미츠함도 운항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항모 3척이 한반도를 에워싸 대북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뉴스가 잇따랐다.
하지만 로널드 레이건함은 현재 정비 중이라 무장 해제 상태로 전쟁이 실제 발발하지 않는 이상 작전에 투입될 수 없다. 로널드 레이건함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칼빈슨함을 이 지역에 배치하려 했다고 보는게 합당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칼빈슨함은 미 태평양사령부 발표와는 다르게 최근까지 호주 인근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던 지난 15일에도 칼빈슨함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고 있었다. 미 정부와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칼빈슨함은 이르면 25일 께 동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니미츠함은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곧 중동지역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비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현재 니미츠함이 미 본토 인근에서 임무 수행 전 단계인 ‘임무배치전훈련(COMPTUEX)’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모는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반드시 이 훈련을 한다.
결국 미국 항모 3척이 한반도에 집결한다는 얘기는 4월 안보위기설을 부추기는 일부 ‘작전 세력’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인 셈이다.
|

![[사설] 한·미 철벽공조로 안보불안 해소해야](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5/PS17051200063t.jpg)


![[그해 오늘] 10대 아들 애인과 성관계 들키자…동료 살해까지 한 남성](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2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