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 다니는 임원부터 사원까지 다양한 직급의 삼성인들이 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과 진로선택을 위한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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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무는 “좋은 직업이란 나의 가치관과 조직 가치관이 맞는 일”이라며 “어떻게 하면 합격할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가 채용 지원자들에게 알고 싶은 것은 눈에 띄는 스펙보다 지원자의 진정성”이라며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살아온 날들을 단순히 나열하지 말고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회사에 어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직장생활에 대해 “우수한 능력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적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책임감, 독립성, 주체성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나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할 수 없어도 참아낼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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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은 “많은 공대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 내에서만 진로를 결정하려다 보니 진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며 “전공 지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강점, 관심사,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직무 스펙트럼을 넓게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 수석은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연구개발, 상품기획, 해외영업, 그리고 현재의 UX디자인까지 삼성에 근무하는 20년 동안 총 4가지의 직무를 경험했다. 휴대폰 상품기획 업무는 공대 출신으로서 생소한 영역이었지만 전공 지식을 살려 상품의 현실화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고 관련 부서와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
경북대 출신인 그는 지역 후배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 수석은 “경험으로 얻은 자신만의 인사이트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강한 무기가 된다”면서 “면접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현실적 대안을 담아 답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가져라”고 말했다.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삼성웰스토리 영남FS그룹 김미진 주임은 글로벌 식음서비스 부문의 마케팅·영업 부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고 있는 ‘프레젠터’다. 김 주임은 경북대 출신으로 영양사에서 전공을 뛰어넘어 프레젠터로 변신하기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과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역 후배들에게 자신의 사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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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임은 프레젠터로서 후배들에게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 프레젠테이션 팁도 전했다. 김 주임은 “표정과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중과 소통하고, 청중에 따라 프레젠터의 이미지도 바꿔 호감도를 높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캠퍼스톡은 2011년부터 4년간 진행된 삼성멘토링을 통합·확대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날 대구·경북 편을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 주요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캠퍼스톡에서는 매회 해당 지역 출신의 삼성인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자들은 삼성의 임원부터 사원까지 다양한 직급 종사자들로 구성돼 업무 경험담과 스토리를 깊이 있게 들려줄 예정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캠퍼스톡에서는 단순 취업 정보 나열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선배들의 조언을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에게 취업뿐 아니라 자신의 삶과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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