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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서윤은 앞선 1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컷 탈락만 10차례 기록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금랭킹도 95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9/14)였지만 그린 적중률은 88.89%(16/18)에 달했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이서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플레이한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며 “초반부터 잘 풀린 건 아니지만 리듬만 생각하면서 ‘기다리자’고 했던 것이 샷과 퍼트 모두 좋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 마음가짐과 장비에도 변화를 줬다. 전반기에는 정규투어에 대한 부담과 긴장이 컸지만 최근에는 ‘꿈꾸던 무대에 올라온 만큼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아이언과 샤프트도 바꾸고 강도를 한 단계 높이면서 방향성을 개선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생애 첫 우승자가 유독 많이 나와 ‘신데렐라 탄생지’로 불린다. 이서윤은 2년 전 김윤교의 캐디로 이 대회에 참가한 인연도 있다.
이서윤은 “신데렐라가 많이 탄생한 대회라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첫 우승은 계속 꿈꾸고 있지만 기다리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번 대회에서 기다려 보겠다”고 웃었다.
분짠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올랐다. 초반 드라이버가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최근 집중적으로 연습한 퍼트가 효과를 봤다. 최근 국내에서 퍼트 레슨을 받는다는 분짠은 여름철 느린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메트로놈을 활용해 템포를 조정했다.
분짠은 “리듬은 유지하면서 템포에 변화를 줬다. 메트로놈의 일정한 박자를 생각하면서 연습한 것이 일관된 스트로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투어 사상 첫 태국인 우승 신화를 만든 분짠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대회 최초 외국인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분짠은 “최선을 다해 새로운 역사를 써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또 다른 ‘신데렐라 후보’들도 첫날부터 힘을 냈다. 올해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는 유아현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이달 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장은수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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