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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추가 플랫? 설마”…인하 기대 후퇴에 국고채 3년물 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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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06.13 14:49:50

국고채 2~3년물 금리 급등
급격한 플래트닝 장세 지속
중동 지정학적 충돌 영향은 제한적
국고채 50년물 입찰서 144.9% 응찰
“추가 플랫 잡는 플레이어 있을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재차 5년물 이하는 상승, 10년물 이상은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대외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충돌이 고조됐지만 국내 금리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오히려 급격한 플래트닝 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플랫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시장 금리는 연말 금리를 2.25%로 거의 선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일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42분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6bp 오른 2.468%, 3년물 금리는 4.5bp 오른 2.467%를 기록 중이다. 5년물 금리는 2.9bp 오른 2.601%,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2.821%,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3bp, 1.0bp 하락 중이다.

국고채 2~3년물 구간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플래트닝 압력이 거세다.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념사 발언 이후 시장의 연말 금리 프라이싱이 그만큼 빠르게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은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창립 제 75주년 기념사 발언 이후 한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2%서 2.25%로 상향 조정, 하반기엔 아예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수급과 통화정책의 제약적인 상황 등이 장단기 둘 다 좋은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장에야 트레이딩 레인지로 회귀할 수는 있겠지만 여기서 또 플랫을 베팅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장 중 진행된 7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1조 140억원이 몰려 응찰률 144.9%를, 응찰금리는 2~2.740%가 제시돼 2.645%에 낙찰됐다.

한편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다만 국내 금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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