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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해 때문에 의료인과 의료시설에 대한 파키스탄 주민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필수 의약품이나 의료용품을 구하는 일도 어려워졌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수해로 인해 수만명의 전염병자가 발생하고 있다. WHO는 “이미 홍수 피해 지역의 진료소에 전염병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설사와 말라리아, 급성 호흡기 감염, 피부 및 눈에 생긴 감염병, 장티푸스 등에 걸린 환자들이 수만명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안전한 식수 공급과 의료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되지 않는다면 4∼12주 후엔 약 500만명이 각종 전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HO는 파키스탄의 홍수 상황을 최고 수준의 비상사태로 분류하고 의료 지원과 전염병 모니터링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