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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경찰 송치 유감…속일 이유 없다"…홍명보는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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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9.22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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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의혹' 경찰 송치에 입장문
"감독 선임 정상적인 절차 거쳐 진행"
"檢 단계에서 충실 소명할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경찰의 송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서울=연합뉴스)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서울=연합뉴스)
정 전 회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송치 결정이 내려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축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과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했다”며 “이사회를 속일 이유도 없고 속인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검찰 등 추가 수사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 연합뉴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 연합뉴스)
정 전 회장 등은 지난 2024년 7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내용이 담긴 심의안건을 작성·배포해 이사회의 정당한 감독 선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사회 심의안건에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며 축구협회에 후속 감독 선임 작업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정 전 위원장은 사퇴 당시 축구협회에 후속 작업을 요청하거나 관련 권한을 위임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전 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없었음에도 정당한 권한을 부여받아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것처럼 심의안건에 반영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임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적시됐다면 이사회는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사회를 속여 착오에 빠뜨린 행위 자체가 위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나 이사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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