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심 사례 중 한 건은 현재 질병의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며 “신고된 2건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함께 발생하고 있다. 고열, 피부발진, 구토, 설사 등 온몸에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이나 독성쇼크증후군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흔히 ‘괴질’로 불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천하는 용어인 다기관 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이라는 뜻인 괴질이라는 표현이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