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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빠숑’으로 알려진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고소장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전날 있었던 방송에 대해 “칼럼과 책이 거의 모든 활동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소장은 “저는 강의를 모집하거나, 강의를 통해 중개업자를 연계하거나 그 어떤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만약 사적 이익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김 소장이 강연에서 광주 봉선동 한 아파트를 유망 투자처로 지목하고 이후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소개됐다.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투자연구소’ 아카데미의 이나금 대표 측 역시 “논점을 잘 못 맞췄다”며 PD수첩 방송을 부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카데미 네이버 카페에는 이날 방송 내용을 반박하는 글의 내용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직부연 아카데미는 말 그대로 직장인을 위한 투자 연구소다. 다양한 부동산 물건의 합리적인 투자법을 교육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부동산 투자 방법을 강의할 뿐 투기를 조장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방송을 보면 이 대표가 특정 투자처를 지목해 강의 수강생들에게 추천하고, “2만원 들여서 2억 가져간다”는 발언을 하는 등 고수익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는 발언을 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 때문에 이들 스타강사들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서 “노벨 경제학 수상자한테 강의들어도 그 돈(수강료)은 안내겠다”며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이 대표 행태를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대놓고 갭 투자금도 제시하더니 이런 해명은 왜 하느냐”며 스타 강사들을 성토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동산 투기 조장은 사회범죄”라고 지적한 뒤 정부 차원의 단속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