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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없다’…정체성 혼란 속 크고작은 구설수 속출
반 전 총장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했다. 이는 대권기반을 보다 폭넓게 다진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 없이 모호한 화법으로 보수와 진보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은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졌다.또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일정과 메시지가 과도한 것도 역효과를 냈다. 대선 화두로 제시했던 ‘정치교체’ 역시 구체적인 밑그림 제시에 실패하면서 대국민 설득에도 애를 먹고 있다. 메시지 부재라는 빈 공간을 채운 것은 구설수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반기문’을 치면 지하철 2만원 지폐, 에비앙 생수, 퇴주잔, 턱받이, 수첩,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이 연관검색어로 떠오른다. 오죽하면 ‘반기문 개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긍정 평가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나쁜 놈들”이라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준비가 안 된 분이 서두르니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람이 없다’…컨트롤타워 부재 속 대선캠프 갈등설
컨트롤타워 부재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반 전 총장 주변에는 사람이 넘쳐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이 없다. 특히 대선캠프 내부에서는 반 전 총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외교관 그룹과 이명박 정부 출신 정치인들의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오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대권을 보좌할 양대 축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 외교관 그룹은 MB정부 출신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반 전 총장의 대권가도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최측근 인사는 여권 고위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대선캠프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치인 그룹은 정치와 선거는 현실인 만큼 외교관 그룹이 2선 후퇴하고 정치인 중심으로 대선캠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캠프 좌장이나 본부장은 물론 정무, 인재영입, 정책, 전략, 홍보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패가 없다’…野 네거티브 공세에 속수무책
네거티브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야권의 날카로운 창을 막을 방패가 없는 셈이다. ‘기름장어’ ‘반반총장’ ‘역대 최악의 유엔 사무총장’ ‘우려 총장’ 등 귀국을 전후로 반 전 총장을 정조준한 네거티브 공세가 쏟아졌지만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것. 이 때문에 귀국 컨벤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차기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리면서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는 여전하지만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논평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 반 전 총장의 보좌진 그룹이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반 전 총장의 팬클럽인 ‘반하다3040’은 “캠프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관료 출신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선거조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현역 국회의원의 조속한 영입을 촉구했다.
◇‘돈이 없다’…무소속 고충 토로 및 기존 정당 입당 시사
대선과 정치는 현실이다. 외교관으로는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반 전 총장은 대선무대에서는 새내기에 지나지 않는다. 조직, 홍보, 전략, 자금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여야 차기주자들보다는 부족하다. 특히 무소속 대선후보에 가까운 행보를 선보이면서 자금부족도 심각하다. 반 전 총장도 이를 고백했다. 반 전 총장은 “홀로 하려니 금전적으로도 힘들다. 다 내 사비로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기존 정당 입당을 시사했다. 최종 기착지는 바른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최근 이와 관련,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공식적인 협의는 없다”면서도 “들어오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이다. 다만 조건부 입당은 우리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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