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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여권 번호 노출됐다…아르헨티나 대표팀 황당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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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6.11 12:04:57

미국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앞서
아르헨 선수들 명단과 여권정보 함께 적시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에서 최종 점검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황당한 보안 사고를 겪었다. 허술한 행정 관리 탓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의 여권 정보가 외부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리오넬 메시.(사진=AFPBBNews)
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조던 헤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평가전에서 심각한 보안 관리 소홀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전원의 여권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경기 시작 전 배포된 공식 문서에서 비롯됐다. 주최 측이 미디어와 일반 대중에 공개한 공식 선수 명단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여권번호를 삭제 처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했다. 반면 상대 팀인 아이슬란드 선수들의 여권번호는 정상적으로 제외돼 대조를 이뤘다.

이날 경기장에는 8만 8000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으며, 유출된 여권번호가 포함된 명단 이미지는 현지 지역 매체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주최 측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해당 이미지를 급히 삭제했으나, 월드컵 개막을 불과 수일 앞둔 시점에서 치명적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며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황당한 소동 속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예방주사를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북중미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이날 아이슬란드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특히 팬들의 시선은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메시에게 쏠렸다. 지난달 25일 소속팀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메시는 직전 온두라스와 평가전(7일)에서 결장하며 회복에 전념해 왔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되며 필드를 밟았다. 메시는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단 2분 만에 감각적인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이를 직접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추가 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후 팀의 세 번째 골에도 관여하며 짧은 출전 시간 동안 건재함을 완벽히 증명했다.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이번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에 속해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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