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강훈식 “UAE, 원유 ‘최우선 공급’ 약속…총 2400만 배럴 긴급 도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황병서 기자I 2026.03.18 12:09:07

18일 특사 방문 성과 브리핑…“1800만 배럴 추가 확보”
호르무즈 봉쇄 속 에너지 공조 강화…원유 공급망 MOU 조만간 추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중동 정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다녀온 강훈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원유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UAE 측이 한국에 원유를 ‘최우선’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훈식 비서실장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사 활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적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며, 원유 공급의 ‘넘버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라며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급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UAE로부터 원유를 긴급 구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을 통해 600만 배럴, 우리나라 국적 선박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 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 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도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번 도입한 600만 배럴까지 포함하면 총 2400만 배럴을 UAE로부터 긴급 도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 수급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단기적 수급뿐 아니라 장기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비서실장은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한 장기적 수급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경로 모색 등의 내용을 담은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에도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우리 국민 보호 문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아직 UAE에 체류 중인 국민이 앞으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상황 발생 직후부터 칼둔 행정청장과의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해왔다”며 “그 결과 UAE 측은 영공 폐쇄를 즉각 해제하고 두바이·아부다비발 한국 직항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한 귀국 지원을 통해 UAE에 머물던 단기 체류자 약 3500명 가운데 약 3000명이 무사히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UAE가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동 상황이 정상화되면 양국 관계가 이전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