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앱에서 탈피해 화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하반기 ‘미들 마일 화물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와 카쉐어링 등으로 대표됐던 기존의 모빌리티를 뛰어넘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앞으로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서비스’와 ‘데이터’ 그리고 ‘생태계’를 손꼽았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은 “다가오는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운전자 건강 상태부터 자율주행 카메라를 통한 외부 영상까지 차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김수영 현대차그룹 MCS Lab 실장은 “현대차그룹은 내 차가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꿈꾸고 있다”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셔클’ 서비스를 소개했다.
손혁 SK이노베이션 E-모빌리티 사업부장은 “앞으로는 소형 전기차부터 산업용 전기차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고 배터리는 그 요구를 충족해야 할 것”이라며 배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그룹장은 “티맵 플랫폼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며 생활 밀착형 멤버십과 화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하반기 ‘티맵 픽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는 메쉬코리아와 요기요, 체인로지스가 참여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주요 분야로 손꼽히고 있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라스트마일은 고객에게 전달하는 ‘마지막 1마일’을 뜻하는 용어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배달 등이 중심이었으나 기업들은 앞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륜차뿐만 아니라 드론과 로봇 등 다양한 물류수단이 동원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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