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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희망퇴직에 이어 무급 순환휴직과 1교대 전환을 놓고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4일에 이어 9일과 10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무급 순환휴직과 1교대 축소 등을 논의했다.
사측은 오는 15일부터 5월 말까지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시간당 45대를 생산하는 현행 2교대(주야간) 근무를 시간당 60대를 생산하는 1교대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주4일 근무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체불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가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이유는 갈수록 실적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초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종료된 뒤 판매량에서 반등을 보이고 있지 않다. 아울러 지난해 초 불거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내수와 해외판매를 합쳐 총 11만616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5%가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 8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르노그룹은 지난 1월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새로운 경영전략 ‘르놀루션’을 발표하며 한국 공장의 수익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이달 초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키로 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 규모는 약 5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7일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대규모 투쟁에 나서고 있다. 노조는 천막농성에 돌입하기 앞서 “사측은 적자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해 많은 동료들을 퇴사하게 했고, 이제는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고 무급휴직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미 휴업 때문에 임금손실을 감수하고 있었는데, 무급으로 노동자들을 회사 밖으로 몰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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