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면마스크 코로나 위기극복 도움"…착한마스크 캠페인 독려

이진철 기자I 2020.03.25 15:13:33

서울형 마스크 생산 현장 방문
"면마스크 생산 보급, 소상공인 일자리 제공 일석이조 효과"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봉제인들이 면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에서 국란을 극복하기 위한 행주산성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면마스크가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형 마스크를 생산하는 용산구의 봉제공장을 둘러보고 마스크 기부나눔 캠페인 현장을 찾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봉제공장 ‘코워킹팩토리’ 봉제공장을 방문, 필터 교체형 마스크 생산 과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형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로, 면마스크 1장과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5장으로 구성된다. 마스크 기부나눔 캠페인은 의료진 및 감염 취약계층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이용하자는 ‘착한마스크 캠페인’ 행사다.

정 총리는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진 및 건강취약계층이 보건용 마스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대체마스크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면마스크 생산 보급이 마스크 보급과 소상공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면마스크를 빨리 만들어 소상공인들 눈물도 흘리지 않게 하고, 취약계층에도 마스크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마스크 기부나눔 캠페인 현장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캠페인에 참여하고 면마스크를 받아가라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일종의 국란으로 우리 나라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 국란을 극복하는 전통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료진,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용 마스크가 갈 수 있도록 자신의 보건용 마스크를 선뜻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쓰겠다는 기부나눔 캠페인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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