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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오는 최근 카드캡터 체리 콜래보레이션 상품 준비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카드캡터 체리는 1999년 SBS에서 방영돼 시청률 30%대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스파오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 카드캡터 체리 마니아들을 초청해 디자인 시안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사전 조사를 통해 결정된 디자인 시안 중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을 고른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최종 상품 생산으로 이어진다. 카드캡터 체리 기획 상품은 내년 3월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인원에 따라 초도 물량이 결정되기도 한다. 앞서 출시한 해리포터 콜래보레이션의 초도 물량은 25만장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기획 상품과 비교해 10배 이상 많았다.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자만 7만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많은 물량을 준비했지만 해리포터 상품은 첫날 모두 동났다.
스파오는 온라인 사전조사를 통해 콜래보레이션의 성공 신화를 써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핀과제이크 상품은 온라인 조사에 5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해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흘 만에 초도 물량 10만장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도 세웠다. 또 지난 6월 선보인 세일러문 콜래보레이션 상품은 온라인 조사에 1만여명이 참여했다. 실제 상품 출시 후 2시간 만에 2만5000장이 팔려나가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온라인 사전조사는 단순한 조사의 의미를 넘어선다. 입소문을 타면서 상품 출시 전부터 스파오 브랜드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상품 출시 후에는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로 이어지면서 기획 상품의 성공이란 결과를 내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콜래보레이션 상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버즈량과 마니아 조사, 온라인 조사를 통해 수요를 가늠한다”며 “다양한 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