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체 매립지를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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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구 주민의 뜻을 무시한 채 ‘4자(환경부·인천시·경기도·서울시) 협의’를 제안해 졸속 협상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결국 매립지 연장에 인천시장이 나선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4자 협상으로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않으면 수도권매립지의 연장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구매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체 매립지 확보와 재협상을 통해 수도권매립지의 종료 시점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구 주민의 고통과 피해를 감안해 수도권매립지 부지는 서구 발전에 활용돼야 한다”며 “인천시로 부지 소유권이 넘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산하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라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요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막대한 재정 적자에 대한 대책도 없이 매립지관리공사의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라는 요구는 납득할 수 없다”며 “앞으로 (가칭)수도권매립지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말 사용이 종료될 예정됐지만 유정복 시장 등이 참여한 4자 협의 결과에 따라 ‘매립지 3-1 구역’에 한해 사용이 연장됐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은 현재 비산먼지,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