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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건설중장비용 특수강 호조에 3Q '방긋'

남궁민관 기자I 2017.10.31 16:26:17
세아베스틸 연결기준 3분기 실적.(자료=세아그룹)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특수강 전문업체 세아베스틸(001430)이 건설중장비 및 기계산업 호조에 따라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신규 고객 증가 등에 따라 이같은 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 증가한 7670억원, 당기순이익은 65.7% 증가한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건설중장비 산업용 및 기계산업용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특히 글로벌 신규 고객과 북미 오일용 제품 판매량 등이 증가하면서 수출량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총 판매량은 53만t으로 전년 동기 46만t 대기 7만t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판매량은 6만4000t에서 9만5000t으로 3만t 가량 급증했다.

다만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비수기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선 관계자는 “니켈 등 원부재료 구입단가 인상분이 판매단가에 충분히 적용되지 않았다”며 “실질적으로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규모 투자 완료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및 신설비 가동율이 저하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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