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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열린 첫 간담회의 후속 행사다. 모태펀드가 창업 초기부터 중기 단계까지 발굴·육성한 혁신기업을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과 연결해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태펀드는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민간 벤처투자를 유도하는 정책펀드다. 국민성장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펀드를 연계하면 초기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이 후속 투자자를 확보하고, 기업은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와 중기부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 관계기관과 민간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부문 운용사 33개사와 모태펀드 운용사 8개사, 유망 혁신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경로를 확대했다.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육성한 우수 기술기업 5개사뿐 아니라 금융위의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추천받은 유망기업 2개사도 참여했다.
참석 기업들은 각자의 핵심 기술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기관들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수요를 확인하고 공동투자 및 후속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부가 정책펀드 간 연계를 추진하는 것은 벤처기업이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진출이나 생산설비 확충, 기술 상용화 등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지만 기존 초기 투자만으로는 이를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참여기업인 디노티시아의 정무경 대표는 “대규모 자금 연계는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후속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박민식 전무도 “이번 밋업을 통해 정책금융의 상시 지원체계가 구축된 것은 투자사와 기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 중형리그를 통해 혁신기업의 신속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기업 발표 이후에는 투자기관과 기업이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대일 비공개 상담도 진행됐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기관의 핵심 운용인력이 직접 기업의 자금 수요와 사업계획을 듣고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단순한 기업 소개 행사를 넘어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협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앞으로 합동 밋업을 정례화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투자 연계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AI와 바이오, 방산, 지역 혁신기업 등 분야별로 유망기업과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지난 6월 첫 행사를 통해 모험자본 연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행사는 자금 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다지는 자리”라며 “행사 정례화와 함께 현장 수요에 따른 테마형 밋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모태펀드의 마중물 투자로 성장 기반을 다진 AI·딥테크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펀드 간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민간 벤처캐피탈과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정례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