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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계 수익성도 악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포드, 프로이덴베르크 배터리 파워 시스템(FBPS) 등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하며 13조원 넘는 규모의 수주 잔고가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상황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구축한 ESS 생산 역량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ESS 대응 역량을 2배 가까이 확대해 약 6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능력(CAPA·캐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90GWh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북미 지역 캐파를 전체의 80% 이상인 50GWh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GWh 이상 활용이 가능한 오창 라인을 통해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조원대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목표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연간 1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생산 계획을 5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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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2170 원통형 배터리를 로봇 기업들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사 맞춤형 차세대 제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대당 (탑재) 용량이 낮은 만큼 시장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개화기에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재력이 높은 고객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도 기존보다 앞당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9년부터 EV향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높은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향으로 2030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CAPEX를 전년 대비 40%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무리한 증설을 최대한 지양하고 기존 캐파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 재무 건전성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 노력을 진행해 당분간 연평균 20~30% 이상의 CAPEX 감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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