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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아+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올 5월 한·중·일 정상회의가 4년 만에 개최된 점을 언급하며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을 복원한 것은 더 단단한 아세안+3 협력을 알리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도 아세안과 최상위 외교 관계인 ‘포괄적 전략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것에 대해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서 아세안+3를 도약시킬 기회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연계성 및 회복력의 강화’라는 아세안 정상회의 주제에 맞춰 “대한민국은 역내 자본과 물자 그리고 사람이 더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연계성이 제고되면 위기 앞에서 우리의 회복력도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지정학적 갈등·기후위기·비전통 안보 위협으로 점철된 복합 위기 앞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청정 경제·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로 자유화를 확대하기 위해 한-아세안 FTA를 개선하고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아세아+3 간 통화교환협정) 다자화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기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은 아세안과 미래 분야의 협력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전기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과 공동연구의 확충을 위한 협력을 통해 아세안의 전기차 생산 허브 구축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아세안의 역량 강화를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인적 연계성 증진에 관해 윤 대통령은 “캠퍼스 아시아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와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ACGS)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