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이 바꿀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다양한 청중들이 모였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행사장은 99명으로 출입이 제한됐지만, 누리꾼 1625명(최대 동시 접속자수)이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포럼을 지켜볼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오전 10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의 기조강연부터 오후 5시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의 강연까지 원하는 세션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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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댓글창에서 소통도 활발했다.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를 통한 팬과 창작자간 이익 공동체 가능성과 함께, 싸이월드 스퀘어를 처음 발표한 싸이월드제트의 강연 덕분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싸이월드의 가치는 약 3.6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도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월드의 가치는 지난 15일 접속자수가 5시간만에 700만을 넘었다는 것을 보면 1 MAU당 52만1000원(440달러)을 적용해 약 3조6000억원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간 혁명이 이뤄지는 가운데 변화를 이끌 동인이 무엇이고, 변화 속에 무엇을 해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는 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 의원은 “새로운 기술 발전 등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에서 법과 제도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 법제도 정비 등에 대해 논의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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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장치와 플랫폼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관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조 차관은 “메타버스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가상 융합기술,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복합적으로 구현되는 공간”이라며 “디지털 기술이 익숙한 MZ세대가 성장하고 있고,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같은 가상융합기술과 가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메타버스는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지닌 인류의 디지털 신대륙으로 새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기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콘텐츠 제작 및 핵심기술 개발 지원 등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도 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거점에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개발자와 창작자를 육성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