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개성인삼의 안정적인 재배지 확보를 위해 객토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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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20년 파주개성인삼의 재배면적은 142㏊로 2016년 227㏊ 대비 85㏊(37%)가 감소하는 등 인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토양에 존재하면서 식물 뿌리를 썩게 하는 뿌리썩음병 병원균은 인삼 연작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해 중 하나다. 뿌리썩음병 피해를 입을 경우 인삼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적어도 10년이 지나야 같은 농지에서 같은 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뿌리썩음병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는 인삼예정지를 확보하고, 인삼 농가의 생산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삼 재배지 객토지원 시범사업에 시비 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농경지의 지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른 곳으로부터 흙을 가져다 넣는 ‘객토’를 위해 시는 올해 신규 예정 대상지 6.3㏊를 선정해 4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주개성인삼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기반 안정을 위해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 유기질퇴비 및 친환경자재 지원, 도난방지시스템 설치, 고온피해 경감 종합기술 시범사업 등을 지원한다.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은 “인삼재배지를 확보해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생산성을 높여 6년근 파주개성인삼의 지속생산과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며 “농가소득과 연결되는 파주개성인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