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제안 수용 환영”

박태진 기자I 2021.02.03 14:55:45

온라인 간담회 개최…“중도 확장위해 힘 모아야”
야권 붐업 강조…단일화 경험 살려 신속 진행
본선대비 자체검증 강화 제안…첫 토론주제 ‘코로나 지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금태선 전 의원은 최근 본인이 제안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금태선 전 의원은 최근 본인이 제안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금 전 의원은 3일 오후 긴급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저의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에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일화 경선은 야권 전체의 붐업을 위해 진행돼야 하며,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도출되는 3월 초 전까지 제3지대 단일화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 대표가 단일화할 때 민주당 단일화팀에서 일을 해봤고, 안 대표도 단일화에 대한 경험이 많아 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단일화가 예비후보들 개인전이 되어버린 모습인데, 이 과정이 길어지면 시민들은 정교하게 단일화를 논의한다는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유리한가를 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또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야권의 맏형격이긴 하지만 국민의힘만 가지고 선거를 이기기는 힘들다. 중도층 확장성도 필요하기 때문에 야권의 전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서 제3지대 및 최종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책을 넘어서 한국정치가 어떻게 변해야하는지 서로 날카롭게 묻고 따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후보는 선거에 능한 사람들이다.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각자가 하려는 정책에 대한 칭찬만 하지 말고 따져보자는 것이다. 본선 가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와서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되면 선거는 이기기 힘들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단일화 토론에 나설시 첫 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현안으로 코로나지원책을 꼽았다. 그는 “출마 선언 때에도 말했듯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지속되면 버티기도 힘들어지고, 일자리도 없어진다”면서 “코로나로 힘들어진 시민들의 삶 회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정 연휴 전에 안 대표와 만나 서울시민 앞에서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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