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삼바 논란'에 바이오株 집중투매…개인은 반대 外人은 엔터·콘텐츠株 '사자'…투자수익률도 外人>개인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11월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바) 회계논란을 겪으며 집중 투매한 바이오주(株)를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엔터·콘텐츠주에 러브콜을 보내며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외국인은 삼바 회계논란으로 생긴 바이오주에 대한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바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지만 상장폐지로 갈 경우 국내 바이오 섹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며 “삼바가 상장폐지될 경우 외국인들에게 있어 한국 주식시장은 규제 리스크라는 새로운 디스카운트 요소가 발생한다”고 봤다. 반면 개인은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간주해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한 상위 5종목의 수익률을 보면 엔터·콘텐츠주를 사 모은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매수상위 5종목의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9.74%에 달했던 반면, 개인 매수상위 5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도 엔터·콘텐츠주의 우상향을 높게 점쳤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과 아프리카TV, 펄어비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9.6%, 28.8%, 51.6%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경우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등 주요 고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750%나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콘텐츠주의 경우 국내외 플랫폼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수혜를 입었다”며 “확실한 테마와 이에 기반한 숫자를 기록하면서 성장이 기대되고 해당 종목의 성장 사이클은 결코 짧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