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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정 中상무위원 접견 “한반도에 따뜻한 봄이 올 수 있도록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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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8.02.08 16:46:49

8일 시진핑 특별대표인 한정 상무위원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반도에 진정으로 따뜻한 봄이 올 수 있도록 중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는데 가까운 이웃이자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주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 주석께서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제스포츠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또 특별 대표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도 최초라고 들었다”며 “한정 특별대표를 파견한 것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한 시 주석과 중국 측의 각별한 성의와 배려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정 상무위원과의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993년 양국 수교 1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부산시 변호사회와 상하이시 율사회간 자매결연 행사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한 적 있다”며 “그때 한정 특별대표께서 상하이시 루완구 구청장을 하면서 상해임시정부 청사 보존과 복원에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정 대표께서는 40년 가까이 상하이시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한중간 교류에 적극 참여해온 한국의 오랜 친구라고 알고 있다”며 “작년 한중 수교 25주년에 이어서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 격상 10주년인 올해가 성숙한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은 모두 구정을 쇠는 나라들”이라면서 “중국 선수들이 구정 기간 가족 떠나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따듯한 응원과 성원을 보낸다. 중국 팀이 올림픽 대회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정 상무위원은 이에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제가 시진핑 주석의 위임에 따라 중국 대표단을 인솔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게 되는 것은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노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양자 관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대표단의 일행에는 4년 뒤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 분들도 있다”며 “이번이 한국의 동계올림픽 개최의 좋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4년 뒤 베이징에서 좋은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이어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 “양국 정상은 중한 관계 발전, 그리고 중요한 지역 및 국제 이슈에 대하여 조율, 강화 등에 대해서 중요한 합의들을 이뤘다”며 “지금 우리 양측은 함께 노력하여 이런 합의사항들을 일일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상해임시정부 청사 문제에도 관심도 보였다. 한정 상무위원은 “ 시진핑 주석님이 상하이에 계셨을 때 한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사업에 대해서 매우 중요시해왔다”며 “저도 상하이에 근무했을 때 관련 보존사업에 직접 참여했고 관련 사적지의 보존 및 발전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의 윤봉길 의사의 의거 사적지도 상하이시에 자리를 잡고 있고 저희도 잘 보존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한 양국 국민간의 우호적 감정은 깊은 역사적 요소를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서 이것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다면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거우중원 국가체육국국장, 추궈홍 주한대사, 장샤오쥐안 국무원부비서장,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장젠둥 북경 동계올림픽위원회 집행부주석 겸 북경시 부시장, 린룽빈 상무위원 비서관이,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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