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이날 1사단 소속 항공대에서 상륙기동헬기(MUH-1) 1·2호기 인수식과 명명식을 열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의 이름은 ‘마린온’(MARINEON)이다. 국군 장병 대상 공모전과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해병대 영문 표시인 ‘마린’(MARINE)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SURION)의 합성어다. 마린온은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상륙작전 임무에 맞게 개조한 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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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해병대에도 1973년 이전까지는 자체 헬기가 있었다. 당시 해병대 항공대는 OH-23 헬기 등 20여대를 운용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인력과 자산이 해군 항공대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해병대는 해군 항공력에 의존하고 있었다.
상륙기동헬기는 이날 2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해병대에 총 28대가 전력화 된다. 이를 통해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 대대 2개를 신설한다. 하지만 상륙기동헬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를 엄호할 공격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륙공격헬기대대 1개를 추가해 2021년에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마린온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개발한 수리온 기반의 파생형 헬기다. KAI는 지난 2013년 7월 마린온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8개월 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해군 상륙함인 독도함과 향로봉함에서 상륙기동헬기로서의 비행성능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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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 항공대가 해안가에 위치한터라 이륙하자 마자 얼마되지 않아 포항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렇게 커 보이던 1사단 부지가 1500피트(ft·약457m) 상공에선 한 눈에 들어왔다. 1사단 울타리 내에는 사단 뿐 아니라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군수지원단 등이 위치한다. 해병대 전체 병력의 3분의 1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다.
220노트(knot·시속 407km)로 비행하던 마린온은 심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기체가 한 번씩 흔들리긴 했지만, 30여분 비행 동안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최대 풍속 45노트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 헬기들은 지상에서 구름 밑부분까지의 높이(운고)가 1500ft(450m)만 되도 작전이 불가능하지만, 마린온은 1000ft(약 300m) 정도에서도 가능하다. 구름이 더 낮게 깔려도 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헬기는 구름 속을 비행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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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은 향후 상륙함으로부터 해병대 특수 제대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상 작전 지원을 위한 공중강습과 도서지역 국지도발시 신속 대응작전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전진구 사령관은 “해병대는 국가와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바다와 하늘로부터 적지로 뛰어들 것”이라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거침없이 상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