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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PPI 분석 표준 플랫폼' 지위 선점할 것"[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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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07.15 14:59:02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인 프로티나, 코스닥 상장 예정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분석 'SPID 플랫폼' 상용화
질병 원인 규명 및 신약 개발에 필수 분야
"신약 개발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게임체인저' 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SPID 플랫폼 저변을 확대해 PPI 분석 표준 플랫폼 지위를 선점하겠습니다.”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인 ‘프로티나’의 윤태영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로티나는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프로티나는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Protein-Protein Interaction)을 분석할 수 있는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상용화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됐다.

인체의 세포 내에서는 수많은 단백질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명 현상을 유지한다. 이에 PPI를 분석하는 일은 질병 원인을 규명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다. 세포의 복잡한 분자 네트워크 및 질병 메커니즘을 이해해 치료법을 개발하는 핵심 연구 분야로 꼽힌다.

윤 대표는 “프로티나의 PPI 빅데이터 생성 플랫폼은 단일분자 수준의 PPI를 정제 과정 없이 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서 “PPI 바이오마커(Biomarker·생체지표) 개발부터 항체 신약개발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활용이 가능한 ‘게임체인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ID 플랫폼은 △비정제 시료에서도 분석이 가능한 PPI 전용 분석칩 ‘Pi-Chip’ △PPI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량 획득하는 장비 ‘Pi-View’ △획득된 데이터를 자동 검출·분석하는 소프트웨어 ‘Pi-InSight’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극한의 민감도 수준의 단일분자 PPI 분석이 가능하다.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티나는 약물의 적정 용량을 정밀 분석해주는 솔루션인 ‘PPI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항체 분석·설계 솔루션인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PPI 패스파인더는 PPI 복합체를 바이오마커로 사용, 약물의 작용 기전 및 약력학 분석을 통해 최적의 투여 용량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PPI 랜드스케이프는 이미 허가된 항체의약품을 개량해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신약 후보 물질로 재설계하는 항체 신약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윤 대표는 “신약개발사와 공동개발 및 자체 파이프라인의 라이센싱 아웃(기술 수출)을 통해 PPI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로티나는 이달 18~21일 일반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 1000~1만 4000원, 공모예정금액은 165억~21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15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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