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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조선업 맞춤형 외국인력 양성 시범사업’을 이번달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 주도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조선업 맞춤형 훈련을 하고,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를 통해 훈련 수료자를 울산시의 중소 조선업체에 매칭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시범사업은 업종과 직종별 특화 인력 요구가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지금도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2~4주간 특화훈련을 하고 있지만, 사업장에 배치된 이후여서 훈련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고용부와 울산시는 입국 전 3개월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발판, 도장, 보온, 전기, 사상 등 5개 직종별 기능에 대한 맞춤형 훈련에 나선다. 울산시 내 기업 수요를 반영해 훈련 내용을 편성한다. 훈련비용은 울산시가 지원하고, 고용부는 훈련 수료자가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서 일할 수 있게 우선 알선할 계획이다.
시범단계인 올해는 280명을 대상으로 훈련에 나선다. 훈련 수료 외국인들은 오는 7~12월 차례로 입국할 예정이다. 기업은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숙련 인력을 확보하고, 외국인력은 적응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산재 예방, 현장 생산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